中·인도, 국경문제 실무회의…"해결방안 조속히 도출"

박정규 특파원 2024. 8.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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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외무당국이 국경 문제와 관련한 실무회의를 통해 조속한 해결방안 도출에 합의했다고 1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훙량 중국 외교부 변경해양사무사 사장(국경해양사무국 국장)과 거우랑가 랄 다스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국 국장이 이끄는 양국 외교·국방·이민 등 관련부처 대표단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중국·인도 국경 문제 협의·조정을 위한 실무 메커니즘 제30차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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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외교·국방·이민 등 관련부처 대표단, 뉴델리서 회의
[베이징=뉴시스] 중국과 인도 외무당국이 국경 문제와 관련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의 후속 실무회의를 통해 조속한 해결방안 도출에 합의했다고 1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8.1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과 인도 외무당국이 국경 문제와 관련한 실무회의를 통해 조속한 해결방안 도출에 합의했다고 1일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훙량 중국 외교부 변경해양사무사 사장(국경해양사무국 국장)과 거우랑가 랄 다스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국 국장이 이끄는 양국 외교·국방·이민 등 관련부처 대표단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중국·인도 국경 문제 협의·조정을 위한 실무 메커니즘 제30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5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수브라마니암 자이산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계기로 가진 양자회담의 후속조치로 열렸다.

양국 장관은 이달 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당시에도 만나 양국 국경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었다.

양측 대표단은 양 장관이 최근 양자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를 적극 이행하고 중국과 인도의 국경과 관련해 구체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한편, 상호 간 합리적 우려를 고려하면서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조속히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또 외교·군사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협상 메커니즘 구축을 강화하면서 국경 갈등국면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른 이후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지만 여전히 카슈미르와 시킴, 아루나찰프라데시 등에서는 국경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양국은 2020년 6월 인도령 카슈미르 동부에 위치한 라다크 등에서 벌어진 '몽둥이 충돌’로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는 인도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곳을 중국식 명칭인 짱난(藏南·남티베트)으로 부르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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