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성호 "대통령 탄핵 신중해야…민주당 다수 의견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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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으로 꼽히는 5선의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일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은 국민이 뽑았기 때문에 국민 다수가 이분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게 적절치 않겠다고 (판단)하는 정도의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야당에서 연합해서 했다가 어떤 후폭풍을 겪었나. 쉽지 않은 문제"라며 "여당에서 그렇게 의심할지 모르지만 민주당의 다수 의견도 바로 대통령 탄핵하자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던,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내용을 담자는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 대안에 대한 수용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저는 적극적으로 논의돼야 하지 않겠나, 수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이 때문에 당내에서 굉장히 비판받았다"며 "제가 비판을 받았는데 국회가 왜 논의를 못 하겠나. 진실 규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대안도) 같이 테이블에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