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진, 정자 없이 남성 불임 예측하는 AI 검사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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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없이도 남성 불임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혈액 검사가 개발됐다.
코바야시 히데유키(Hideyuki Kobayashi)일본 도호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연구진은 31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혈액 검사에서 호르몬 수치만 측정해 정액 없이도 남성 불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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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없이도 남성 불임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혈액 검사가 개발됐다. 전문 의료기관에서만 이뤄졌던 복잡한 불임 진단이 향후 일반 병원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바야시 히데유키(Hideyuki Kobayashi)일본 도호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연구진은 31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혈액 검사에서 호르몬 수치만 측정해 정액 없이도 남성 불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남성 불임으로 정액·호르몬 검사를 받은 3662명의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AI 예측 모델로 분석한 결과 약 74%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특히, 정액에 정자가 없는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100% 정확도로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부부의 9%가 불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은 남성에게서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이 검사법이 남성 불임 진단 과정을 간소화하고, 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 불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런 페이시(Allan Pacey) 영국 맨체스터대 남성학과 교수는 이날 가이디언지에 “남성 불임을 진단하려면 전문 실험실에서 정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해야 하는데, 새로운 검사법이 도입되면 일반의(GP)가 채취한 혈액 샘플로 1단계 진단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코바야시 교수는 이 AI 혈액 검사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일본 기업과 협력해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5년 안에 일본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바야시 교수는 “이 검사는 남성의 불임을 확인하기 위한 1차 선별 단계로만 사용될 뿐, 정액 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남성 불임 검사가 일반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 편리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참고 자료
Scientific Rerpots (2024), DOI: https://doi.org/10.1038/s41598-024-67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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