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등 K-푸드 인기…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100조원 넘어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K-푸드 열풍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식 등에 힘입어 전년에 이어 100조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약 108조5천억원으로 전년(약 104조8천억원)과 비교해 3.5%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품목별로는 식품 등 생산실적이 약 70조원(6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축산물(33%), 건강기능식품(2.5%) 순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에 건강기능식품 수출 증가…'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도 9→11곳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K-푸드 열풍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식 등에 힘입어 전년에 이어 100조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약 108조5천억원으로 전년(약 104조8천억원)과 비교해 3.5%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생산실적은 영업 기간 내 생산한 해당 제품의 제조원가를 천 원 단위로 계산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수출 실적은 약 7조2천억원으로 전년(약 7조4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식품 등 생산실적이 약 70조원(64.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축산물(33%), 건강기능식품(2.5%) 순이었다.
식약처는 식품 가운데 즉석 섭취·편의식품류, 소스류, 빵류가 가장 많이 생산됐다며 즉석 섭취·편의식품류의 경우 국민의 간편식 소비 증가에 따라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즉석 섭취 식품(도시락) 생산액은 전년 대비 63.4% 증가한 약 9천7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제한됐던 국가 간 이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해외여행 중 도시락 형태의 기내식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식품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유탕면)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약 9억5천만 달러(약 1조3천억원)로 전년보다 24.4% 늘었다.
이는 한류 열풍, 유럽연합(EU)의 수입 관련 규제 해제 등에 따른 결과라고 식약처는 판단했다.
김치류 수출액도 같은 기간 45.7% 늘어난 약 2억 달러(약 2천7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류 열풍에 따른 K-푸드의 인기 상승으로 미국, 유럽에서 김치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축산물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약 9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26.1%를 차지했다. 이어 쇠고기 포장육(20.5%), 양념 육류(14.9%) 순이었다.
돼지고기 포장육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구이뿐 아니라 찌개, 만두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기 때문에 지난해 많이 생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약 2조8천억원에 그쳤으나 수출은 약 2억5천만 달러로 15.4%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코로나19 종식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소비는 하락했지만,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수요 증가로 수출액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기간 홍삼 수출액은 약 5천600만 달러(약 770억원)로 전년과 비교해 3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실적이 1조원을 넘어선 제조업체는 지난해 총 11곳으로 전년보다 2곳 늘었다.
생산실적 1위는 씨제이제일제당으로 지난해 생산실적 약 3조300억 원을 기록했다. 2위는 롯데칠성음료 주식회사(약 2조3천억원), 3위는 농심(약 2조2천억원)이 차지했다.
이번 통계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anj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