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 '호실적'으로 경영 능력 입증…'리딩' 탈환할까

정소양 2024. 8. 1.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그의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금 부문을 강화한 결과 이 행장 취임 전인 2022년 말 27조2638억원이었던 하나은행의 퇴직연금은 올해 2분기 36조1297억원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23년 1월 취임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된다.

특히, 하나은행 조직 내부적으로도 탄탄한 인지도를 쌓고 있는 이승열 행장의 연임은 안정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첫 해 '리딩뱅크' 수성…올해 상반기엔 '2위'

지난 2023년 1월 취임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종료되는 가운데 업계는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하나은행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되는 가운데 그의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열 행장은 첫 외환은행 출신 행장이다. 취임 당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의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대에 맞게 이 행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하나은행의 리딩뱅크 타이틀을 수성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3조476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홍콩 H지수 ELS 충당부채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F/X) 환산 손실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리딩뱅크 타이틀을 신한은행에 내어줬다.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조7509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2조535억원)에 이어 당기순이익 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 감소는 지난 1분기 홍콩 H지수 ELS 충당부채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F/X) 환산 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ELS 손실보상 관련 충당부채 인식 영향으로 하나은행의 상반기 영업외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382억원에서 올 상반기 1091억원으로 늘었다.

취임 당시부터 강화해 온 연금사업 부문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승열 행장은 연금사업단을 전문화된 독립 조직으로 분리했다. 자산관리그룹에 속해있던 연금사업본부를 2023년 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연금사업단으로 격상시켰으며, 동시에 전문화된 별도 조직으로 분리시켰다.

연금 부문을 강화한 결과 이 행장 취임 전인 2022년 말 27조2638억원이었던 하나은행의 퇴직연금은 올해 2분기 36조1297억원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 중 증가율 1위다.

실적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하나은행 조직 내부적으로도 탄탄한 인지도를 쌓고 있는 이승열 행장의 연임은 안정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

기업금융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하나은행의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175조182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2.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4% 늘었다. 대기업 대출(29조9200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불었고 중소기업 대출(141조3870억원)은 12.5% 확대됐다.

지난 2023년 1월 취임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된다. 업계는 이 행장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 조직 내부적으로도 탄탄한 인지도를 쌓고 있는 이승열 행장의 연임은 안정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되는 것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지주 회장이 교체되면 은행장 등 주요 경영진이 바뀐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장 선임이 회장 선임보다 앞선 만큼 이 행장의 '연임'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은행장 임기는 큰 문제 또는 변수가 없는 한 '2+1'을 지켜왔다"며 "다만 함영주 회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고민을 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js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