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로 방향 잡았나? 일본증시 비명…닛케이 2.58%↓[Asia오전]

윤세미 기자 2024. 8. 1. 1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일 아시아 증시에선 일본 시장이 엔화 급등 여파로 두드러진 내림세를 보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8% 떨어진 3만8094.2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이 하루 전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한 가운데 간밤 미국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신호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추가로 뛴 영향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암(Arm)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로열티 매출을 발표한 영향에 6% 넘는 내림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일 아시아 증시에선 일본 시장이 엔화 급등 여파로 두드러진 내림세를 보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8% 떨어진 3만8094.2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이 하루 전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한 가운데 간밤 미국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신호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추가로 뛴 영향이다. 엔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엔/달러 환율은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장중 148엔대까지 미끄러졌다. 한 달 전만 해도 162엔에 근접하던 환율이 약 8%나 내렸다.

엔고 영향에 실적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단 우려로 토요타가 장중 7% 추락하는 등 주요 수출주들이 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암(Arm)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로열티 매출을 발표한 영향에 6% 넘는 내림세다. 암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서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중화권에선 등락이 엇갈린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현재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상승을 가리키고 있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0.2% 안팎의 내림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대표적 민간 경기전망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7월에 49.8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51.5를 크게 하회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하반기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단 평가가 나온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단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주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