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금 100억"…'티메프' 미정산 피해 판매자들 단체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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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셀러)들이 1일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경영진을 단체로 경찰에 고소했다.
티몬·위메프 입점 판매업체 17곳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피해 업체 대표와 직원 등 11명은 고소장을 들고 경찰서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티메프 사태' 판매자 단체대화방에서 모인 이들은 추산한 피해 금액이 10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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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이라 빚내서 생활…구영배가 저희 직원 자른 것"
(서울=뉴스1) 박혜연 이강 기자 =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셀러)들이 1일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경영진을 단체로 경찰에 고소했다.
티몬·위메프 입점 판매업체 17곳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대상은 구 대표를 비롯해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위메프 류화현 공동대표다. 고소장에는 횡령·배임·사기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적시했다.
이날 피해 업체 대표와 직원 등 11명은 고소장을 들고 경찰서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 손에 들린 종이에는 '하루아침에 사업이 망했다, 너무 억울하다', '우리는 계속해서 직원들과 함께하고 싶다'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피해자 A 씨는 눈시울을 붉힌 채 울먹이면서 "우리는 일반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영세상인이라 인터넷으로 하나 팔아 100원, 200원 남긴다"며 "할인 요청에 할인받고, 택배비도 부담하면서 전쟁 같은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호소했다.
A 씨는 "당연히 받아야 할 (정산)금액도 두 달 반이 지나서 지급됐고 그사이에 우리는 장사를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빚내서 생활했다"며 "판매자들에게 돌아가야 하는 정산금을 본인의 회사자금으로 사용한 것은 명백한 횡령 행위"라고 강조했다.
'티메프 사태' 판매자 단체대화방에서 모인 이들은 추산한 피해 금액이 10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업체별로 가장 큰 피해 규모는 15억 원 정도다.
이날 고소에 참여한 판매업체 대표인 정주희 씨는 울먹이며 "어제 직원 5명을 잘랐다"며 "제가 자른 게 아니라 구영배가 자른 것이다. 저희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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