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밝은 남자골프, 김주형 1일 오후 4시 55분·안병훈 6시 44분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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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다.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하는 김주형(22·나이키)과 안병훈(33·CJ)이 1일 금메달을 향한 힘찬 스윙을 휘두른다.
올림픽 출전 선수로만 따지면 김주형이 15번째, 안병훈이 16번째로 높다.
특히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골프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11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역시 지난 1988 서울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부모님의 대를 이어 메달을 따겠다는 특별한 동기부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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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결전의 날이 밝았다.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하는 김주형(22·나이키)과 안병훈(33·CJ)이 1일 금메달을 향한 힘찬 스윙을 휘두른다.
남자골프는 1일부터 나흘간 파리 근교 르 골프 내쇼날(파71·7174야드)에서 열린다. 세계 랭킹을 기반으로 32개국에서 60명이 출전해 세계 최고의 골퍼를 가린다. 경기는 나흘간 컷탈락 없이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열린다.
산술적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4명을 출전시킨 미국 선수의 우승이 유력하다. 특히 미국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위 잰더 쇼플리가 출전한다. 쇼플리의 경우 지난 2020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 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로 열린 디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세계 5위 윈덤 클라크와 세계 6위 콜린 모리카와까지 합세한 미국이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절친' 셰인 라우리와 함께 아일랜드 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나선다.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은 영국이나 아일랜드를 선택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매킬로이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했다.
세계 10위 존 람(스페인)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LIV골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샷감을 다진 모습이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안병훈과 김주형 모두 이 선수들과 매주 경쟁을 펼쳤다. 올림픽 출전 선수로만 따지면 김주형이 15번째, 안병훈이 16번째로 높다. 또한 골프 변방국이라 할 수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하파엘 캄포스나 파라과이의 파브리지오 자노티의 경우 각각 세계 264위와 세계 353위에 그쳐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김주형은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방송으로부터 우승 후보 10순위에 꼽히기도 했다.
두 선수의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골프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11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역시 지난 1988 서울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부모님의 대를 이어 메달을 따겠다는 특별한 동기부여도 있다. 안병훈은 탁구 선수 출신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이다.
김주형 역시 양궁 선수들의 활약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며 시상대에서 꼭 애국가를 울린다는 각오다.
6번째 조에 속한 김주형은 오후 4시 55분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제이슨 데이(호주)와 경기를 시작한다.
바로 뒷 조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이 한 조로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안병훈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와 오후 6시 44분에 티오프한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잰더 쇼플리(미국)를 비롯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존 람(스페인)의 바로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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