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로 전 세계가 난리 났다…'여전사' 매력 또 뽐낸다 '25m 권총 금메달 정조준' [올림픽 NOW]

이민재 기자 2024. 8. 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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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지는 오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본선 상위 8명에 올라가 결선에 진출한다면, 3일 오후 4시 30분에 결선 첫 총성을 울린다.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 임실군청)가 금메달을 향해 다시 달려 나갈 전망이다.

김예지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제 주 종목인 25m 권총을 준비하고 있다. 김예지는 오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본선 상위 8명에 올라가 결선에 진출한다면, 3일 오후 4시 30분에 결선 첫 총성을 울린다.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김예지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하는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본선 경기는 크게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뉜다. 먼저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이고,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 김예지는 오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본선 상위 8명에 올라가 결선에 진출한다면, 3일 오후 4시 30분에 결선 첫 총성을 울린다.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표적이 나타난 3초 이내에 사격을 마치고 7초 동안 대기하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해야 한다.

본선의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쏘고,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 된다. 본선 8명의 선수는 결선에 진출해 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결선은 모두 급사 방식으로 치른다. 8명의 선수는 일제히 한 시리즈에 5발씩 3시리즈 15발을 쏘고, 이후 5발을 쏠 때마다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한다. 이때 표적지에 10.2점 이상 맞혔을 때만 히트(HIT)를 인정해 1점을 얻고, 10.2점 미만이면 0점 처리된다.

김예지는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이 종목 결선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화제가 된 영상이 바로 바쿠 월드컵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순간이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화제가 된 영상을 언급하면서 "김예지의 멋진 모습이 SNS상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액션 영화의 주인공처럼 보이게 만드는 안경을 쓰고 있다. 그녀는 대회 동안 딸의 코끼리 인형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 김예지는 오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본선 상위 8명에 올라가 결선에 진출한다면, 3일 오후 4시 30분에 결선 첫 총성을 울린다.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AP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김예지에게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적었다. 또한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러한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엑스 이용자들은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통해 김예지의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상 가장 쿨한 아이콘 중 하나로 떠올랐다"라며 "김예지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점은 표적지를 확인하고 조준할 때 나오는 멋이다. 다른 선수들도 김예지처럼 사격 안경을 착용하지만, 김예지는 더 쿨하고 하드코어한 존 윅을 떠오르게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25m 권총에 김예지만 있는 게 아니다. 세계랭킹 4위 김예지와 함께 2위 양지인이 출전한다. 국내 대표선발전에서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를 기록했다.

▲ 김예지는 오는 2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25m 권총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본선 상위 8명에 올라가 결선에 진출한다면, 3일 오후 4시 30분에 결선 첫 총성을 울린다.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양지인은 올해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선에서 41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바쿠 월드컵 1차 결선에서 똑같은 점수로 타이기록을 남겼다.

김예지와 양지인이라는 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한 25m 권총은 이번 대회 사격 3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성적 재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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