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정권탈환과 멀어져…외연확장 실패해"

맹대환 기자 2024. 8. 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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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일 "지금 민주당은 정권 탈환과 멀어지는 길로 가고 있다"며 그 원인을 당 내 다양성과 민주성의 실종이라고 지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가 대표로 있었던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은 내부 단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촉발시키고 이재명 독주체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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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토론 실종된 정치 혐오시대
정권탈환에 내부단결·외연확장 필요
[광주=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일 "지금 민주당은 정권 탈환과 멀어지는 길로 가고 있다"며 그 원인을 당 내 다양성과 민주성의 실종이라고 지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가 대표로 있었던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은 내부 단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촉발시키고 이재명 독주체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 탈환을 위해서는 내부 단결과 외연 확장이 핵심"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정권 연장에 실패한 이유도 외연 확장에 실패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호위하는 소수 강경 '개혁의 딸'들이 자기와 조금만 입장이 달라도 문자폭탄, 수박깨기, 탈당요구 등으로 공격했다"며 "이로 인해 민주당은 외연 확대에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도 DJP연합을 통해 집권할 수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도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집권 연장이 가능했다"며 "민주당의 재집권 핵심 전략은 내부 단결과 외부 연대"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 대화와 토론이 완전히 실종됐다. 우리는 정치 소멸과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팬덤 문화가 혐오를 부추기고 팬덤이 정치를 실종시켰다. 훌리건 민주주의를 당원 중심주의라고 부른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저 김두관이 아니라, 민주당을 살려달라.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살아 숨쉬는 김대중 정신을 되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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