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878-7070…조국 ‘윤석열, 3년은 너무 길다’ 제보전화 공개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에 대한 제보 받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제보센터 현판식을 한 뒤 전화번호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며 전화번호 ‘050-7878-7070’과 이메일 주소 ‘jebo8007070@gmail.com’를 공개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브아이피(윤석열 대통령)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해 7월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걸려온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800-7070’의 뒷번호 네 자리를 가져온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 제보센터가 문을 연다”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채해병 사망의 진실을 덮기 위해 아주 수상한 질의·응답이 오간 용산 대통령실 번호 02-800-7070과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정농단 제보 전화는 이 번호가 딱”이라며 “대통령실은 이 번호를 감추고 지우지만 국민은 이제 진실의 번호로 저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7070 번호는 이제 새로 태어나 국정농단의 진실, 국민의 진심을 실어나를 것”이라며 “탄핵해야 하는 백 가지, 만 가지 사유가 돼 검찰 독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어젯밤 제보센터 현수막을 게시했는데 오늘 오전까지 서른 통의 제보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