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지, 여자복싱 첫 메달 도전…남자골프 김주형·안병훈 티오프 [오늘의 파리]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엿새째이자 8월의 첫날, 한국 선수단이 아주 특별한 메달에 도전한다.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복싱계와 복싱팬들이 임애지의 두 주먹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여자 복싱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임애지(25·화순군청)가 콜롬비아의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4강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에서 오연지와 함께 출전한 단 2명의 복싱 선수다. 오연지가 32강에서 탈락하면서 시선이 더욱 집중됐는데 8강까지 살아남았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임애지는 내심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복싱 종목의 경우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이 없기 때문에 4강에 진출할 경우 자연스럽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임애지가 마르셀라를 꺾으면 한국 복싱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라이트급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다시 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임애지의 메달 여부를 결정지을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4시 4분에 열린다.
한편 같은 체급에 출전한 북한 방철미도 16강에서 니지나 우크타모바(우크라이나)를 5-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방철미는 8강에서 베르탈 위다드(모로코)를 상대한다.
대진표상 임애지와 방철미가 맞대결을 벌이기 위해선 두 선수 모두 결승에 올라야 한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16강에서 맞붙어 임애지가 패한 바 있다. 당시 방철미는 결승까지 올라가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골프 첫 메달 사냥에 나서는 김주형(22·나이키 골프)과 안병훈(33·CJ)은 첫 티샷에 나선다.
김주형과 안병훈이 출전하는 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는 1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파리 인근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과 2016 리우 대회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안병훈은 한국 남자골프 올림픽 첫 메달이라는 목표를 갖고 이날 1라운드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골프 남자 조 편성에 따르면 김주형은 'PGA 투어 13승'의 제이슨 데이(호주),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한 조에 묶여 1, 2라운드를 치른다. 김주형은 1일 오후 4시 4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안병훈의 경우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와 함께 1일 오후 6시 44분 1라운드, 8월 2일 오후 4시 44분 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포함해 둘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PGA투어에서 각각 한 차례씩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메달을 충분히 기대해 볼 법하다.
조별 예선을 통과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와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도 나란히 8강 경기를 치른다.
조별 예선을 2승 1패로 통과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1일 오후 3시 30분에 중국의 리우 셍슈-탄닝 조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같은 시간 펼쳐지는 김소영-공희용 조의 상대는 말레이시아의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10연패 위업을 달성한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은 이날 개인전 32강전과 16강전을 차례로 치른다.
이미 깜짝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사격에서는 여자 50m 소총 3자세의 이은서(서산시청)가 이날 오후 7시 본선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유도 여자 78㎏급의 윤현지도 이날 마지막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수영에서는 여자 200m 배영에 이은지가, 남자 50m 자유형에 지유찬이 출전한다.
조별 예선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대회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치른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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