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이진숙 탄핵 예고에 “무고 탄핵 …적극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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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무고 탄핵"이라고 비판하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한 당론 추인을 받고 2시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 오는 2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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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무고 탄핵”이라고 비판하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탄핵의 부당성과 불법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이 위원장 탄핵 추진을 언급하며 “사람이 단 하루 만에 탄핵을 당할 만한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게 가능한가”라며 “민주당이 하는 탄핵의 형태는 무고 탄핵”이라고 했다.
이어 “원래 탄핵이라는 말은 입 밖에 내놓는 것 자체가 터부시되던, 대단히 무겁고 진중한 제도였다. 민주당은 탄핵이라는 헌법상의 중대한 제도를 정치의 잔기술로 희화화시켰다”며 “이런 행태에 대해 국민이 심판하실 것이다. 저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중대한 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막무가내로 탄핵안을 발의하고 보자는 심산으로 마구잡이식 탄핵을 난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의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과 25만원 지원금법(민생회복지원금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 쟁점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들이 올라오면 곧바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한 당론 추인을 받고 2시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 오는 2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통과되면 이 위원장은 임명 이틀 만에 직무가 정지된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임명 약 10시간 만에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 정치권에선 이 위원장이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전임자(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들처럼 탄핵안 표결 전 사퇴하지는 않고 직무정지된 후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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