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먹사니즘' 띄우자 친명 주도 정책연구모임 잇단 결성

고상민 2024. 8. 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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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먹사니즘'을 기치로 민생·경제 어젠다를 띄운 가운데 당내 의원들이 앞다퉈 경제 관련 연구모임을 꾸리고 있어 주목된다.

일각에선 민주당 의원들의 각종 연구모임을 두고 '이재명 2기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별도 외곽 정책조직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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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이끄는 '대전환시대 성장포럼'에 친명 의원 50명 참여
중산층 강화 조세연구회·더여민포럼·기본사회포럼 등 우후죽순
발언하는 이재명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4.7.28 chase_aret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먹사니즘'을 기치로 민생·경제 어젠다를 띄운 가운데 당내 의원들이 앞다퉈 경제 관련 연구모임을 꾸리고 있어 주목된다.

국회가 새로 개원하면 의원들이 각종 '공부방'을 만들어 활동하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지만, 최근 민주당 의원이 결성한 모임들은 그 규모나 성격 면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식을 연 '대전환시대 성장포럼'이 대표적 케이스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끄는 이 포럼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약 50명에 달한다.

역시 박 직무대행이 주도한 '중산층 강화와 경제 성장을 위한 조세·재정 및 통화·금융 정책연구회'는 지난달 첫 세미나를 열며 활동에 들어갔다. 정부의 조세정책에 맞선 '이재명표 세제개편 방안' 마련이 핵심 과제다.

친명계 5선인 안규백 의원이 이끄는 '더여민포럼'은 사흘 전 출범했는데 이곳에는 민주당 의원 37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중순에는 이 후보의 정책 브랜드 '기본사회'를 논의하는 정책연구 모임(기본사회포럼)도 닻을 올렸다.

특히 민주당 의원뿐 아니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 다른 야당 의원들도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기본사회포럼 발대식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8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기본사회포럼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4.7.18 saba@yna.co.kr

일각에선 민주당 의원들의 각종 연구모임을 두고 '이재명 2기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별도 외곽 정책조직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 후보가 차기 대선에서 띄우려는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 밑그림 마련을 위한 조직이라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의원들의 개별적 정책연구모임은 중앙당 정책위원회나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는 다른 차원에서 당의 정책 능력을 배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당 강령에 '기본사회' 개념을 적시하는 등 '이재명 2기 체제'를 염두에 둔 당헌·당규 개정도 추진하는 분위기다.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는 전날 회의에서 강령 전문에 '정의로운 나라', '기본사회', '통합국가' 등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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