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만난 최태원 SK 회장 "AI 회사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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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신입사원들을 만나 그룹의 AI(인공지능) 비즈니스 미래에 대해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 계열사들이 AI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AI를 잘 활용하면 생기는 두가지 이점으로 '자기 섹터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돈 버는 모델 자체의 변화'를 꼽았다.
최 회장은 "AI는 신입에게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시스트해줄 수 있다"며 "자신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를 최대한 쓰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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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12일 경기도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신입구성원과의 대화'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 계열사들이 AI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AI를 잘 활용하면 생기는 두가지 이점으로 '자기 섹터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돈 버는 모델 자체의 변화'를 꼽았다.
본연의 산업 영역에 AI를 접목시키면 경쟁력이 좋아지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견해다. 또한 AI 경쟁력이 높아지면 그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최종 고객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경우 AI 어시스트 고객과 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이 겹쳐 AI와 통신을 잘 결합해 미래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며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전체 AI 인프라 스트럭쳐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AI 활용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공급, 저장 설루션 구축이 필요한데 여기에 SK의 강점인 LNG, ESS, 스마트그리드 등 포트폴리오를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모델이 생겼을 때 기존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우리에게는 기회"라며 "그 기회를 아주 빠른 속도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AI 분야에 투자 무게중심을 더 싣겠다는 청사진 공개했고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 향후 5년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HBM 등 AI·반도체 분야에 10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도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5년간 약 3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주력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정했다. 자산규모 106조원의 아태지역 최대 민간에너지 기업이 되는 SK이노베이션 통합법인의 미래 방향은 AI데이터센터를 위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시너지 강화이다. 최태원 회장은 "양사 합병은 AI 때문"이라며 합병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30년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량은 2023년보다 160% 늘어난 1063TWh(테라와트시)로 추정되며 이는 우리나라 2023년 연간 전체 전력 소비량인 557TWh의 2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에너지원 확보도 중요해지고 있다.
최 회장은 "추후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전력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에너지 설루션을 강조했다. "둘 중 어느 한 회사가 할 수 없는 노릇이라 두 회사가 힘을 합해 설루션을 만들어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에너지 문제를 풀 수 있는 회사가 되면,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신입사원들은 AI 관련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한 팀은 신입 사원들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진 사회 현상에서 착안해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사소한 질문에도 답을 바로바로 해줄 수 있는 AI 선배 '씩씩이' 기획안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AI는 신입에게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시스트해줄 수 있다"며 "자신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를 최대한 쓰시라"고 당부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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