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매각 추진…구영배 "위시는 매각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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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큐텐그룹 이커머스 계열사들이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큐텐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는 각 대표를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가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제 값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와 달리 지난 2월 인수한 위시는 매각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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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는 매각 대상 아냐…큐텐그룹 차원서 대출 알아보고 있다"
검찰, 구 대표 자택과 티몬·위메프 본사 압수수색…"횡령·사기 혐의"
[서울=뉴시스]김민성 이혜원 기자 =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큐텐그룹 이커머스 계열사들이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영배 대표는 큐텐그룹 전체적으로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계열사들에게 각자 생존방안을 모색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날 매각 추진 대상 중 하나인 알리익스프레스 측이 곧바로 "인수 계획 없다"고 선을 긋는 등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의 매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큐텐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는 각 대표를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구 대표는 이날 뉴시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위메프의 인수를 고려하냐는 질문에 "그건(위메프 매각 추진)은 위메프 (류화현) 대표가 본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저는 큐텐레벨에서 론(loan·대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8월 1일자 [단독] 구영배 "위메프 매각은 류화현 대표 별개 추진…큐텐 차원서 대출 모색 중" 참조)
다만 위메프가 매각 제안을 추진했던 업체 중 하나로 알려진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을 내고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확인드린다"고 밝혔다.
구 대표에 따르면 위메프를 비롯해 인터파크커머스는 각 대표가 직접 나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구 대표는 AK몰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의 매각 작업 착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김동식) 대표가 추진해 보겠다고 해서 가능성을 타진하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현재 인터파크커머스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매각을 위해 인수희망처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가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제 값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구 대표는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와 달리 지난 2월 인수한 위시는 매각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뉴시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위시는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뉴시스 8월 1일자 [단독] 구영배 "위시는 매각 안한다…인터파크커머스 ·AK몰 매각 가능성 타진" 참조)
앞서 큐텐그룹은 지난 4월 나스닥 상장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구성하는 회사의 모든 운영 자산과 부채를 1억 6100만달러(약 220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큐텐은 지난 2월 위시의 인수를 알리며, 올 2분기 내 매각이 마무리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금액은 기존에 알려진 1억7300만달러에서 다소 조정됐다.
지난 5월에는 큐텐닷컴의 이름을 위시플러스(Wish+)로 변경했다.
구 대표는 위시 인수 과정에서 판매자들에게 돌려줘야할 대금 400억원을 끌어다 썼다고 시인했다.
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사태' 긴급 현안질의에서 정산 대금 중 일부를 가지고 위시 인수대금으로 썼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티몬·위메프)판매 대금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판매대금이 포함된 400억원은 판매자들에게 한 달 내에 상환했고, 내부적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대답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구 대표의 자택, 사무실을 비롯해 티몬과 위메프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구 대표에게 400억 원대 횡령·배임과 수천억 원대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구 대표는 현재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표현했다.
그는 "그것들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서 운영을 해야하는데, 현재 오픈하려 해도 결제대행업체(PG) 서비스가 모두 막혀 있다"며 "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업을 재개해야 고객과 판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 대표는 "그래야만 매각 가격도, 저의 지분도 가치가 생겨 피해 회복에 사용할 수 있다"며 "상황이 계속 더 나빠져서 답답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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