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전후 '땅꺼짐' 특별점검…5000㎞ 구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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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후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땅꺼짐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기를 전후로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하 공동(空洞) 특별점검을 집중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우기를 전후로 지하 공동 특별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조치해 지반침하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올해 시는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구간 1850㎞(시도 6863㎞ 대비 27%)를 선정하고 위험 등급에 따라 2~4회 반복 조사해 연 5000㎞의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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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장마 후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땅꺼짐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기를 전후로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하 공동(空洞) 특별점검을 집중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땅꺼짐(지반침하)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6~8월에 자주 발생한다. 장마 기간 내린 많은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토사가 유실되고 땅속 빈 공간인 공동이 생기면서 지반 약해져 침하가 발생한다.
시는 우기를 전후로 지하 공동 특별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조치해 지반침하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2018년부터 연평균 250㎞를 점검했던 것을 지난해 500㎞를 목표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배 많은 연 5000㎞를 목표로 강화된 점검을 추진 중이다.
특별점검은 지반침하·공동복구·공사이력 등을 분석해 작성한 '지반침하 위험지도'에 따라 실시된다. 집중호우 시 침수구간, 노후 상‧하수관 주변, 지하철역, 침하 이력이 있는 지역 등 지반침하 우려 구간을 대상으로 위험 등급에 따라 반복 조사를 실시해 맞춤형 관리를 추진한다.
올해 시는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구간 1850㎞(시도 6863㎞ 대비 27%)를 선정하고 위험 등급에 따라 2~4회 반복 조사해 연 5000㎞의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2953㎞의 구간을 조사해 286개의 공동(㎞당 0.1개)을 찾아 복구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지반침하 발생빈도가 줄었다. 지난해 1~7월 지반침하는 14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6건에 불과했다. 특별점검을 확대하고, 침하 우려 구간에 대한 반복조사를 통해 사전에 공동을 발견하고 조치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시는 전했다.
시가 관리하는 도로뿐만 아니라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구도(區道)에 대해서도 꼼꼼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간 1852㎞를 목표로 특별점검이 추진된다. 자치구 집중관리대상의 연장은 총 617.2㎞(468개소)인데, 해당 구간에 대해 연 3회의 반복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각종 굴착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우기 대비 '굴착공사장 지하안전점검'도 완료했다. 3월부터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 서울 시내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장 221개소에 대한 전수 현장 조사를 마쳤다.
시는 장마가 끝난 뒤에도 공동이 발견되거나 주변 노면 상태가 불량한 굴착공사장에 대해 반복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GPR(지표투과레이더)을 활용한 집중점검으로 우기 후 약해졌을지도 모르는 지하공간을 조사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긴 장마로 인해 물을 머금은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가 가라앉는 땅꺼짐과 도로포장이 파손돼 구멍이 생기는 도로파임의 발생 우려가 커진 만큼, 시민 불편이 없도록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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