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 컵라면 제공 중단…“화상 위험”

이달 15일부터 컵라면 대신 핫도그 등 간식 탑재
난기류 발생 늘면서 화상 사고 발생 고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의 일반석 컵라면 제공을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의 기내 간식 서비스를 개편해 일반석 컵라면 대신 샌드위치와 콘독(핫도그) 등 다양한 간식으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출발편에는 핫도그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이 탑재될 예정이다.

컵라면 제공 중단 결정은 국물로 인한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최근 수년 새 난기류 발생이 2배 이상 늘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고, 국물로 인한 화상 사고도 종종 발생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가깝게 모여 앉아 있어 화상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앞서 작년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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