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의무' 하메네이, 이란서 암살 하니예 장례식 직접 이끈다

이종훈 기자 2024. 8.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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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테헤란에서 암살된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장례식 추모 기도를 직접 인도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해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날 테헤란에서 치러지는 하니예의 장례식에서 기도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앞서 하니예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가혹한 보복'을 지시한 데 이어 직접 장례 절차를 주재하며 보복의지를 재차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전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혹한 징벌을 자초했다. 이란 이슬람공화국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며 강력한 보복을 지시했습니다.

하니예의 장례 절차는 이날 테헤란에서 치러지는 장례식을 시작으로 오는 2일까지 이어집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날 테헤란에서 하니예의 공식 장례식을 공개적으로 거행한 뒤 당일 오후 카타르 수도 도하로 그의 시신을 운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어 이어 오는 2일 도하의 이맘 무함마드 빈 압둘 와하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또 한차례 장례 예배를 진행한 뒤 도하 북쪽 루사일의 묘지에 시신을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하니예는 지난달 30일 이란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 북부의 숙소에서 다음 날 새벽 암살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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