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펜싱 종주국에서 亞 최초 3연패!…오상욱 2관왕+구본길 대관식

이상완 기자 2024. 8. 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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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의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출전해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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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의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출전해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순환에 따라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이날 한국이 달성한 3연패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이자,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부터 1960년 로마 대회까지 7연패를 달성한 헝가리 이후 64년 만의 기록이다.

오상욱은 지난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 첫 대회 2관왕에 오르면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로 썼다.

올림픽 펜싱에서 2관왕을 달성한 건 오상욱이 최초다. 오상욱은 2020 도쿄 대회 단체전 금메달 등 올림픽 무대에서만 총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의 '맏형'인 구본길은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세 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완성하며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게 됐다.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박상원과 도경동은 한국 펜싱을 이끌 '차세대 펜서'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한국은 8강전에서 캐나다(세계 10위)를 45-33으로 손쉽게 꺾고 오른뒤,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 프랑스를 4강전에서 만나 45-39로 꺾었다.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하자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결승에서 박상원-오상욱-구본길-박상원-구본길-오상욱-도경동-박상원-오상욱 순으로 주자를 구성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박상원이 1점 차로 앞서면 5-4에서 오상욱에게 넘겼다. 오상욱이 2점 차로 벌렸고 이어 구본길이 빠른 발로 연속 찌르기에 성공하며 1라운드를 15-11로 앞섰다.

6바운트까지 30-29로 근소하게 앞서던 한국은 7번 주자로 나선 교체 선수 도경동이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도경동은 단 5초 동안 5점을 획득하면서 상대 선수 득점을 '0'으로 완벽히 틀어 막았다.

박상원이 기세를 이었고 마지막 주자인 오상욱이 대회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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