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사랑' 현대차처럼…펜싱 '금빛 찌르기' 뒤엔 SKT가 있었다

배한님 기자 2024. 8. 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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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선수를 비롯한 태극 검사(劍士)들이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선전에 오랜 기간 한국 펜싱을 지원해온 SK텔레콤이 주목받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인 원우영 코치는 "SK텔레콤의 지원을 통해 선수 시절부터 그랑프리·월드컵 등 수십 개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면서 "한 기업의 관심, 그리고 꾸준한 지원이 이룩한 성과가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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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국가대표 펜싱 선수가 지난 6월29일 'Team SK' 출정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오상욱 선수를 비롯한 태극 검사(劍士)들이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선전에 오랜 기간 한국 펜싱을 지원해온 SK텔레콤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로부터 약 20년간 누적 약 300억원을 지원해왔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 훈련과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해 왔다. 이를 위해 2004년부터 19회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열고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쌓았으며, 어린 선수들도 고가의 펜싱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파리 그랑 팔레 경기장과 동일한 규격의 피스트(경기대)를 만들었다. 아울러 관중의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현장과 동일한 조건을 갖춰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파리 현지에는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팀을 파견하고 전력분석관을 증원했으며, 의무 트레이너도 2명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했다.

파리 올림픽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해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진천선수촌 펜싱 훈련장을 올림픽 경기장과 동일한 조건으로 구현한 모습. /사진=SK텔레콤


아울러 올해 초 파리 그랑 팔레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도 선점해 선수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익숙한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2018년부터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이번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오상욱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 앞서 열렸던 'Team SK 출정식'에서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주요 대회에 걱정 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텔레콤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한 바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인 원우영 코치는 "SK텔레콤의 지원을 통해 선수 시절부터 그랑프리·월드컵 등 수십 개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면서 "한 기업의 관심, 그리고 꾸준한 지원이 이룩한 성과가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상욱 선수는 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2012 런던·2020도쿄·2024파리, 2016 리우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를 달성했다. 오상욱 선수는 한국 펜싱 선수로는 첫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최세빈이 4위를,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펜싱은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마지막으로 출격해 메달 추가에 도전한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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