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시내 호텔 구해 숙소로 ②한식 도시락 배달...'뉴 어펜저스' 살뜰히 챙긴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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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의 간판이자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인 오상욱은 6월 파리 올림픽을 맞이해 SK텔레콤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원하는 행사인 'Team SK 출정식'에서 꺼낸 말이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펜싱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SK텔레콤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SK텔레콤과 대한펜싱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서도 세 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했다.
SK텔레콤의 지원에 힘 입어 한국 펜싱은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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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모의 훈련장 만들고 전담팀 파견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주요 대회에 걱정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텔레콤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 펜싱의 간판이자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인 오상욱은 6월 파리 올림픽을 맞이해 SK텔레콤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원하는 행사인 'Team SK 출정식'에서 꺼낸 말이다. 한국 펜싱을 20년 동안 전폭적으로 뒷바라지 한 SK텔레콤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펜싱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SK텔레콤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한국 펜싱 든든한 버팀목 자처한 SK텔레콤
한국 펜싱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SK텔레콤의 꾸준하고 묵묵한 후원이 있었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도왔다. SK텔레콤이 그 동안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300억 원 가까운 금액을 지원했다.
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자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친형이다. 2018년 3월 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6년 넘게 펜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 지원에 앞장서 왔다. 최 회장은 펜싱인의 밤 등 행사때도 국가대표 선수들과 펜싱계 관계자를 일일이 격려하는 밀착 스킨십을 보일 만큼 펜싱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한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 중이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 훈련 및 국제 대회 지원에 힘을 쏟았다. 펜싱은 종목 특성상 상대 선수와 대전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19회째 열린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는 한국 펜싱을 대표하는 시합이다. 또 펜싱은 비싼 장비가 필요한 종목이다. 이에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윤지수는 "선수들이 쓰는 장비나 시설 비용을 SK에서 지원해 주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 친구들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히 생각한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모의훈련장 만들고 전력분석관도 증원
SK텔레콤과 대한펜싱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서도 세 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했다. ①먼저 파리 올림픽 사전 모의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피스트(piste·경기대)를 만들었다.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훈련하도록 한 것. 선수들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올림픽 분위기를 간접 체험하며 적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
②또한 파리 현지에 7인의 훈련 파트너 선수단 등 별도 전담팀을 보냈다. ③전력 분석관도 증원하고 의무 트레이너 두 명을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면밀히 관리했다. ④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친숙한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왔다. ⑤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이 같은 현지 지원 활동을 위해 올해 초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선점했다. 해당 공간은 선수들의 휴식 등에도 쓰이며 사실상 한국 펜싱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 펜싱 맹활약…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도 출격
SK텔레콤의 지원에 힘 입어 한국 펜싱은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이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7월 31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다. 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오상욱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최세빈이 4위에 올랐다. 여자 에페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5위를 기록했다.
한국 펜싱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마지막으로 출격해 메달 추가에 나선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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