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 도경동, 전역 버스탄게 아니라 금메달 버스 태웠다 [파리 초점]

이재호 기자 2024. 8.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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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현역 군인인 도경동.

한경기도 하지 않았기에 '전역 공짜 버스'를 탄 것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헝가리와의 결승전은 도경동의 미친 활약이 아니었다면 금메달이 불가능했다.

전역 공짜 버스를 탄게 아니라 한국 펜싱에 금메달 버스기사를 자처한 도경동이다.

전역 공짜 버스가 아닌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버스기사 활약이었던 도경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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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현역 군인인 도경동. 한경기도 하지 않고 한국의 결승 진출로 은메달을 확보하며 올림픽 동메달 이상이면 전역이 가능한 현제도상 전역이 확정됐다.

한경기도 하지 않았기에 '전역 공짜 버스'를 탄 것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헝가리와의 결승전은 도경동의 미친 활약이 아니었다면 금메달이 불가능했다.

전역 공짜 버스를 탄게 아니라 한국 펜싱에 금메달 버스기사를 자처한 도경동이다.

ⓒ연합뉴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30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프랑스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그 순간 현역 군인인 도경동의 전역은 확정됐다. 도경동은 지난해 4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전역을 약 두달여 앞둔 병장. 현재 제도상 올림픽 동메달 이상이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데 현역 군인인 선수는 행정절차만 마무리되면 복무기간에 상관없이 전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전에서도, 단체전에서도 아예 출전 기록이 없었기에 도경동이 운좋게 전역 공짜 버스를 탄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실제로 그렇기도 했다.

하지만 결승전. 도경동은 자신이 공짜 버스를 타는 선수가 아니라 한국 펜싱을 이끄는 선수임을 단 한 번의 장면으로 증명했다.

5라운드까지 3점차로 앞서던 한국은 6라운드에서 믿었던 '에이스' 오상욱이 흔들리며 1점차까지 따라잡힌 한국. 이때 7라운드에서 계속 나오던 구본길이 아닌 아예 출전 기록이 없는 도경동이 나왔고 도경동은 내리 5점을 연속해서 뽑으며 1점차를 6점차로 만드는 대활약을 했다. 그 덕분에 한국은 끝내 4점차로 헝가리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1점차를 6점차로 만든 도경동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금메달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경기감각이 전무한 상황에서 딱 한번 나와 5점을 연속으로 만드는 그의 활약은 한국의 금메달에 일등공신 활약이었다.

전역 공짜 버스가 아닌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버스기사 활약이었던 도경동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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