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석 컵라면 제공 중지”… 대한항공 깜짝 선언 이유는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한다고 1일 밝혔다.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는 중단하고, 라면을 대체할 수 있는 다채로운 간식으로 변경한다.

대한항공 보잉787-9.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 간식 서비스에 변화를 둔 이유는 과거보다 부쩍 늘어난 난기류 현상 때문이다.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2024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기존에 제공하던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화상의 위험이 더 컸다.

대한항공은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 콘덕, 피자, 핫포켓 등 다양한 기내 간식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바를 도입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셀프 스낵 바 제공 간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번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리뉴얼에 따라 한국 출발 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 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된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 있는 간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중⬝장거리 전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객실 서비스를 기존보다 앞당겨 시행 후 마무리하고 안전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개편을 한 바 있다. 늘어나는 난기류에 대비해 안전을 지키면서 서비스 품질과 총량은 유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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