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日 손발톱무좀약 ‘루코낙 솔루션’ 국내 계약

일본 신약 국내 도입 최초

동화약품(왼쪽)과 일본 사토제약 CI 로고./동화약품

동화약품은 일본 세토제약과 손발톱무좀 전문의약품 치료제 ‘루코낙 솔루션 5%’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동화약품은 사토제약으로부터 루코낙 솔루션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국내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신약을 국내에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루코낙 솔루션은 루리코나졸을 주성분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루리코나졸은 손발톱무좀(조갑진균증)의 주요 원인인 피부사상균 ‘트리코파이톤(Trichophyton)’에 항진균 활성을 보인다. 조갑진균증은 곰팡이의 일종인 진균이 손발톱에 발생한 감염성 질환으로, 가족에 전파될 위험성이 44~47%로 높다.

루코낙 솔루션은 하루에 한 번 무좀이 일어난 손발톱에 바르면 되는 ‘마커형 타입’ 치료제다. 사토제약은 손발톱무좀(조갑진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루코낙 솔루션이 3300억원 규모의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혁신적인 1차 치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토제약 관계자는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출시한 루코낙 솔루션이 동화약품을 통해 한국 손발톱무좀 환자 치료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