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후배’ 마티스 텔, 서울 일기 쓰다···“첫 한국여행 설레고 아시아팬 기대”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기대주 마티스 텔(19)이 프리시즌 서울 시리즈를 치르는 소회를 일기로 공개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텔과 함께 한국을 가까이에서 만나보세요”라며 텔이 이번 서머 투어 2024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서울의 일상을 일기로 소개한다고 밝혔다.
텔은 해리 케인의 뒤를 이어 뮌헨의 간판 공격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2005년생 젊은 공격수다. 프랑스 출신으로 렌에서 2022년 뮌헨으로 이적한 텔은 2023-24시즌 총 40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뮌헨은 지난 3월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텔은 10대의 순수한 눈으로 서울 일기를 시작했다. 텔은 “저는 마티스입니다. 한국 투어 동안 여러분에게 최신 소식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로 떠나기 전 첫 글이네요”라며 일기를 시작했다.
그는 “많은 이벤트 외에도 30도가 넘는 기온에서 집중적인 훈련 세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떠나기 전 아침에 제베너 슈트라세에서 훈련을 했기에 익숙해지기 좋은 시간입니다. 우리는 주로 전술적인 요소를 훈련했는데, 여름 휴가가 끝난 뒤 경기장에 복귀하는 것은 그저 재미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텔은 “동료들과 점심을 먹은 뒤 여행가방을 다 싸고 버스를 타고 뮌헨 북부 공항으로 갔습니다. 저는 한국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기대됩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여행 자체와 토요일 토트넘과의 친선경기를 제외하고는 아시아 팬들이 가장 기대됩니다. 거기서 뵙기를 바랍니다!”며 서울로 떠나기 전의 설레는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텔은 “이제 11시간의 비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기 바이에른에서의 여행은 항상 잘 조직되어 있기 때문에 팀으로서 우리 자신에게 완전히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편히 쉬고 잠도 많이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앞으로 며칠은 힘들 것입니다. 독일 시간으로는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제가 도착하면 한국 팬들을 볼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내일 목요일에 처음으로 시차 적응 훈련을 하고, 그 후 한국에서 첫 입국을 하고 다시 보고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며 일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1일 한국에 들어와 5일까지 머물며 다양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일정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다. 김민재와 손흥민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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