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 전력수급 괜찮나…다음주 최대 전력수요 예상

산업차관, 신양재 변전소 긴급 현장 점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최근 장마가 사실상 종료되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여름철 전력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최 차관은 전력 피크 주간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한 뒤 전력 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할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아울러 수도권 핵심 전력 설비인 신양재 변전소를 찾아 설비 점검 상황을 살피는 등 긴급 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최 차관은 "전력 피크 주간에 발전기나 송·변전 설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현장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산업부는 오는 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계 휴가가 집중된 7월 말∼8월 초가 지나고 조업률이 회복되면 전력 수요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누적된 폭염과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방 수요도 이 시기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8월 7일 전력 수요가 93.6GW(기가와트)를 기록하며 역대 여름철 최대 수요를 기록한 바 있다. 전력 당국은 이번에도 비슷한 시점에 작년 수준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당국은 변전소 등 핵심 설비를 점검하고 전력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