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는 없다' 동료의 인종차별 후 사과→"엔조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이제 다 끝났다"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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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웨슬리 포파나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을 용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포파나가 엔조에 대해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 그는 감정을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엔조와 대화를 다눴지만 시간대가 달라서 힘들었다. 그저 일반적인 대화를 나눴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축구엔 인종차별이 설 공간이 없다. 그가 빠르게 사과했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선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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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첼시 웨슬리 포파나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을 용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포파나가 엔조에 대해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 그는 감정을 분명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이후 엔조의 인종차별이 크게 화제를 모았다. 그는 우승 이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며 라이브 방송을 켰다. 영상엔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노래의 가사였다. 엔조가 인종차별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SNS에 퍼졌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났던 프랑스를 겨냥했다.
엔조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에서 왔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있다"라는 노래를 불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프랑스가 분노했다. 프랑스 축구연맹은 "프랑스 축구연맹의 필립 디알로 회장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가 부른 노래와 소셜 미디어에 동영상으로 방송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한다"라고 전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엔조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내가 올린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노래엔 공격적인 언어가 있었다.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나는 모든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다. 우승에 둘러싸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단어들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프랑스 국적 동료들이 분노했다. 포파나, 말로 귀스토, 악셀 디사시 등이 엔조를 인스타그램에서 언팔로우했다. 일각에선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항상 잘 맞지 않는 요소가 있다. 모두가 한 공간에 함께 있는 날이 오기 전까지는 모르겠지만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조와 대화를 다눴지만 시간대가 달라서 힘들었다. 그저 일반적인 대화를 나눴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축구엔 인종차별이 설 공간이 없다. 그가 빠르게 사과했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선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포파나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엔조가 돌아왔고 나는 행복하다. 우리는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나는 그를 믿는다. 나는 엔조를 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포파나는 "엔조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단지 영상이 나빴다. 엔조뿐만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이제 다 끝났다. 이번 일을 통해 엔조가 조금이라도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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