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년차 아니다” 박진만이 그렇게 기다리는데…111일 만에 콜업→7타수 무안타→2군行, 92홈런 거포 언제 부활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8. 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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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년 차가 아니니까, 부담감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7월 28일 1군 콜업 당시 "이제 1, 2년차가 아니다. 부담감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게 선수다. 경험도 많고 연차도 있으니까 잘 이겨낼 것"이라며 "지금 우리 팀은 장타력이 부족하다. 김동엽은 필요한 선수다. 2군에서 안타도 잘 생산하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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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년 차가 아니니까, 부담감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동엽에게 부활의 시간은 오지 않는 것일까.

삼성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지난 7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동엽을 2군으로 내렸다. 지난 7월 28일 1군에 올라왔던 김동엽은 1군에서 두 경기를 뛴 후 다시 2군으로 가게 됐다.

삼성 김동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동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동엽은 삼성 팬들이 터지길 바라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7년과 2018년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에서 뛰던 시절 각각 22홈런, 27홈런을 때리며 거포 반열에 올랐다. 2019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 드디어 2020년 20홈런에 타율 0.312 129안타 7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삼성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KBO리그에서만 92홈런을 쳤다.

그러나 2021시즌 69경기 타율 0.238 44안타 4홈런 24타점 20득점, 2022시즌 30경기 타율 0.221 21안타 2홈런 4타점 9득점, 2023시즌에는 69경기 42안타 5홈런 18타점 20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7월 28일 1군 콜업 전까지 6경기 타율 0.182 2안타 2타점 1득점에 머물렀다. 4월 9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석 달이 넘도록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2군에만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7월 28일 1군 콜업 당시 “이제 1, 2년차가 아니다. 부담감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게 선수다. 경험도 많고 연차도 있으니까 잘 이겨낼 것”이라며 “지금 우리 팀은 장타력이 부족하다. 김동엽은 필요한 선수다. 2군에서 안타도 잘 생산하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삼성 김동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 루벤 카데나스, 박병호 등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기에 거포 김동엽의 활약을 기대했다. 또 감만 잡는다면 언제든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알기에 박진만 감독도 기대가 컸다.

그러나 김동엽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7월 28일 대구 KT 위즈전에 7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2루 땅볼, 4회 우익수 뜬공, 6회 좌익수 뜬공, 9회 유격수 땅볼로 물렀다. 7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도 마찬가지. 이번에는 6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섰으나 2회 유격수 뜬공, 4회 포수 땅볼,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8회 타석에서 윤정빈과 교체됐다.

어느덧 김동엽의 시즌 타율은 0.111까지 떨어졌다. 그동안의 부침을 이겨내고 알에서 깨어 나온 이성규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또 부상자들이 있을 때 장타력이 있는 김동엽의 활약을 기대했던 박진만 감독이나 팬들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삼성 김동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리그에서 세 번이나 20홈런 이상을 쳤던 김동엽이다. 그런 그에게 다시 부활의 시간이 올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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