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김치 수출 최고치...식품 생산 2년 연속 100조 돌파

지영호 기자 2024. 8. 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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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푸드를 주도한 라면과 김치의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24.4%와 4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08조4875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김치류 생산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1조544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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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푸드를 주도한 라면과 김치의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24.4%와 4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08조487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04조 819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 돌파다.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식품, 축산물, 건강기능식품으로 나뉘는데 지난해 69조9308억원이 생산된 식품 부문에서는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소스류, 빵류의 생산이 많았다. 특히 도시락같은 즉석섭취식품 생산액이 급증했는데 해외여행 기내식 섭취가 큰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기내식 납품업체인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와 게이트고메코리아의 생산액은 전년대비 각각 155.1%와 114.2%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라면과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조미김 등으로 집계됐다. 라면의 경우 지난해 9억52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기록해 전년대비 24.4% 증가했다. 특히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 관리 강화 조치로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던 유럽연합(EU)의 수출은 77.1%가 늘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김치는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45.7% 증가한 1억9879만달러(약 2700억원) 어치가 수출됐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해 김치류 생산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1조5442억원을 기록했다.

축산물 부문에서는 포장육과 양념육의 소비가 늘면서 생산이 전년대비 3.8% 증가한 35조798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많이 생산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 △쇠고기 포장육 △양념육류 순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조7585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건기식의 16.8%를 차지하는 홍삼 제품이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소비가 감소해 전년대비 21.2%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수출은 전년대비 15.4% 증가한 2억4834만달러(약 3400억원)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4일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K-stat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라면 누적 수출금액은 5억 9020만 달러로, 전년도 4억 4604만 달러 대비 32.3% 증가했으며 상반기 수출액이 5억 달러 선을 넘긴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 524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추세로 보면 올해 10억 달러 선은 충분하다. 한화로 치면 이미 지난해 1조 원을 넘겼고, 업계에서는 미국·중국·베트남 등 현지 생산 판매 매출까지 합 /사진=이영환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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