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건 미친 짓" 男 염색체 女 복서 올림픽 출전 허용...IOC, "여권상 여성"→상대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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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에 휩싸인 이마네 칼리프(26), 린위팅(28)이 올림픽에 정상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각)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가 내세운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라며 "파리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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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성별 논란에 휩싸인 이마네 칼리프(26), 린위팅(28)이 올림픽에 정상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각) "칼리프와 린위팅은 IOC가 내세운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라며 "파리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알제리 여자 복싱 선수 칼리프는 8월 1일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와 여자 복싱 66㎏급 16강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또한 논란이 되는 또 다른 대만 여자 복싱 선수 린위팅은 8월 2일 여자 57㎏급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두 선수의 성별 관련 이슈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었다. 특히 칼리프는 결승까지 진출했음에도 계속된 논란 속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칼리프, 린위팅은 XY염색체를 갖고 있다"라고 밝히며 남성 염색체를 가진 이들이 여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 IOC의 판단은 달랐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이 무엇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으며 두 선수는 여권상 여성이다'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러한 IOC의 판단을 두고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긴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호주 국적의 유명 변호사는 칼리프가 출전해 압도적인 기량을 보인 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여성을 향한 남성 폭력 문제와 관련한 사회적 인식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런데 왜 IOC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복싱 링에 오르는 것을 허용하는지 의문이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평소 독특한 행보로 언론 매체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해당 소식을 알리며 1,400만 뷰 이상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게시글에 "이건 미친 짓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칼리프와 상대해야 하는 이탈리아에선 정계 인사까지 나서 반발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부총리이자 교통부 장관인 마테오 살비니는 과거 칼리프의 경기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뒤 "스포츠의 윤리와 올림픽의 신뢰성을 모욕하는 일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영상 속 칼리프와 맞붙었던 멕시코 복싱 선수는 당시 "펀치가 너무 아팠다. 13년 동안 복싱 선수로 활동하며 남성 선수와 스파링 상대로 싸울 때도 이런 느낌은 없었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칼리프와 린위팅이 각각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금메달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이에 두 선수의 출전 여부 자체가 메달 색깔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IOC가 기존 판단을 뒤집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뉴스1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XY염색체를 가진 두 선수가 여성 복싱 종목에 정상 출전하게 돼 화제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판단할 수 없다며 정상 출전을 허용
-이를 두고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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