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매출 18조7991억…영업손실 458억
SK이노베이션이 석유 사업 정제 마진 감소와 배터리 사업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8조7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560억원, 영업이익은 6705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2분기보다는 매출액은 719억원, 영업이익은 610억원 증가했다.
배터리 사업의 영향이 컸다. 배터리 사업은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하락과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301억원 감소한 1조553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 물량 증가에도, 재고 관련 손익 반영 등에 따라 영업손실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석유 사업은 전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2분기 중 진행한 정기 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분기보다 251억원 감소한 영업이익 994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680억원 감소한 1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전분기 대비 판매물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복합 판매단가 하락과 매출원가 증가 영향 등으로 전분기보다 123억원 감소한 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 E&S와 합병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다가올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당면 과제 해결과 향후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필요한 이번 합병을 성사시키고, 합병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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