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백에도 식지 않은 박성현의 팬덤

2024. 8. 1.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LPG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가 열린 제주도의 블랙스톤 골프 앤 리조트.

오전 8시 8분 출발하는 박성현을 응원하기 위해 10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10번 홀 팅 그라운드에 운집했다.

단체로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까지 든 팬클럽 회원들은 박성현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며 집중했다.

팬클럽 회원들이 말하는 박성현이 좋은 이유는 뭘까? 대부분 "순수해서 좋다" "인간적이다" "너무 착하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0여명의 펜 카페 회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날리고 있는 박성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KLPG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가 열린 제주도의 블랙스톤 골프 앤 리조트. 오전 8시 8분 출발하는 박성현을 응원하기 위해 100여명의 팬클럽 회원들이 10번 홀 팅 그라운드에 운집했다.

단체로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까지 든 팬클럽 회원들은 박성현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며 집중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이 첫 홀서 3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놓치자 그린 주변에선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왔고 11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가 나오자 환호성이 메아리쳤다.

박성현의 네이버 팬카페인 '남달라'의 회원수는 1만명이 넘는다. 주 연령층은 40~50대이며 남녀 성비는 8대2 정도.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뉘어 활동중이며 맹목적일 정도로 충성심이 강한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해 손목 인대를 다쳐 장시간 투어를 중단했던 박성현은 재활기간중 전국의 회원들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친목을 다졌다고 한다.

박성현이 11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자 환호하는 팬클럽 회원들.

팬클럽 회원들이 말하는 박성현이 좋은 이유는 뭘까? 대부분 “순수해서 좋다” “인간적이다” “너무 착하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부산에서 온 수진맘은 “스윙이든 성격이든 시원시원한 모습이 너무 좋다”고 했다. 회원들은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인생에 굴곡이 있듯이 박성현의 골프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갤러리 사이엔 대만에서 날아온 팬까지 있었다. 대부분 서울과 부산 등 육지에서 내려온 팬클럽 회원들은 전날 함께 제주도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즐겼으며 이날 대회장을 찾았다. 휴가철이라 비행기 예약도 쉽지 않고 숙소 비용도 만만찮을텐데 박성현과 함께 라면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부상을 털고 오랜 공백 끝에 재기에 나선 박성현으로선 이들 열성 회원들이 천군만마로 느껴졌다.

sport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