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신약' 레켐비, 3년간 썼더니…"인지기능 개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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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로 3년 장기 치료 시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레켐비는 3년 간의 장기 치료 시에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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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수치 낮은 환자, 59% 질병 개선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로 3년 장기 치료 시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에자이는 레켐비의 3년 연구 결과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4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에서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레켐비는 뇌 내 신경독성이 강한 아밀로이드 베타(Aβ) 원섬유 및 올리고머, 응집체에 결합해 이들이 형성하는 플라크를 제거하고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예방하는 치료제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질환 진행 및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인정받아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이스라엘에서 허가받았다.
발표에 따르면 레켐비는 3년 간의 장기 치료 시에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치료 시 임상치매척도(CDR-SB)가 위약군 대비 0.95점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초기 단계에서 알츠하이머병 진행 지연 효과를 보였다. 이는 레켐비 3상 임상(Clarity AD)을 완료한 환자 95%가 참여한 공개연장연구 결과다.
레켐비는 18개월 시점에 위약군 대비 CDR-SB를 0.45점 줄여 알츠하이머병 진행 지연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3년의 치료 기간 중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참여 환자 중 타우(tau) 단백질 수치가 낮은 환자군에서는 레켐비 3년 치료 시 59%(41명 중 24명)가 질병이 개선되거나 유지됐다. 51%(41명 중 21명)에선 CDR-SB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평가지표인 ADAS-Cog14(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와 ADCS MCI-ADL(Alzheimer’s Disease Cooperative Study–Activities of Daily Living Scale for Mild Cognitive Impairment)는 각 환자의 61%와 59%에서 개선됐다. 타우 단백질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타우 단백질 수치가 낮다는 것은 보다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임을 의미한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이번 발표는 레켐비 치료를 보다 조기 단계에서 시작할 경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3년 이상 장기 치료에도 레켐비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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