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제주에 발묶인 고교수학여행단에 숙박·식사 쏜 '착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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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는 전날 제주시 이호1동에 있는 중소 숙박업체 오드리 인 제주호텔(Odri Inn Jeju)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장은 "제주 관광의 희망과 빛이 되는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오드리 인 제주호텔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범 관광사업체를 널리 알리고 시상하는 등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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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관광공사는 전날 제주시 이호1동에 있는 중소 숙박업체 오드리 인 제주호텔(Odri Inn Jeju)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 호텔은 지난해 수학여행 시즌에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가 기상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국제공항에 이틀이나 더 발이 묶였다는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의 사정을 접하고 발 빠르게 소매를 걷어붙였다.
총 207명을 위한 객실을 모두 확보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면서 이틀간 160만원의 숙박 요금을 절감해 줬을 뿐 아니라 다음 날 100명이 먼저 제주를 빠져나가자 남아 있는 100여 명을 위해 점심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이 같은 선행에 해당 학교는 올해 수학여행지도 제주로 결정하고 다시 한 번 이 호텔에 단체숙박을 하면서 우정을 이어갔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장은 "제주 관광의 희망과 빛이 되는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오드리 인 제주호텔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범 관광사업체를 널리 알리고 시상하는 등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득영 오드리 인 제주호텔 총지배인은 "최근 일부 사례만 보고 제주 관광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며 "제주를 찾아 주시는, 더 나아가 업장을 방문해 주시는 모든 여행객의 시각에서 만족도 높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제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관광인들이 모범을 보여 주시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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