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단지의 힘’ 서울 올해 청약 경쟁률 149대1...전국 12배 수준
올 들어 서울 청약 경쟁률이 전국의 12배에 달하며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전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2.47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48.87대 1에 달해 전국 경쟁률의 12배 수준을 나타냈다. 이 기간 서울에서는 12개 단지가 분양됐다.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리며 흥행에 성공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7.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전체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2.47대 1로, 지방광역시(1.57대 1)나 지방도시(12.04대 1)를 크게 앞섰다. 경기도는 18.94대 1, 인천은 4.99대 1 수준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정비사업 비중이 큰 서울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되기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며 분양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8월 수도권에서는 18개 단지, 1만8582가구(일반분양 1만5155가구)로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3곳 776가구(일반 460가구), 경기 12곳 1만4411가구(일반 1만1300가구), 인천 3곳 3395가구(일반 3395가구) 등이다.
권 팀장은 “이달에도 수도권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가 계속 오를 전망이어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곳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양가 다음으로 지하철, 조망 등 입지적으로 장점이 확실한 곳들도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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