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동훈, 간첩죄 거짓말…야당 탓 말고 안보무능 성찰해야"
유영규 기자 2024. 8. 1. 10:18
▲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1일) 군 정보요원 신상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민주당이 간첩법 개정에 제동을 걸어 처벌을 못하게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과 본질을 흐리는 남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대표는 허위사실을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한 대표의 주장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21대 국회에서는 당시 법무부와 법원행정처 사이의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법안 심사도 진전되지 않은 것"이라며 야당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또 "군사기밀보호법이 멀쩡히 있는데 '처벌이 안된다'는 주장은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라며 "안보참사를 대하는 집권여당 대표의 태도가 매우 한심하다. 야당 탓을 한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감춰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겨냥, "한 대표가 안보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군사기밀 유출 전력이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것부터 반대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는 거짓말을 할 시간에 해병대원 특검법부터 발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한 대표가 국민의힘 전대 과정에서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하더니 시간을 질질 끌고 있다"며 "계속 발의를 하지 않고 뭉갠다면 국민은 한 대표를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만간 더 강화된 세 번째 특검법을 다시 발의해 추진하겠다. 한 대표가 특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이 별도로 특검법을 내지 않는다면 민주당 안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늘 최상이라 생각해도"…'세계 1위' 안세영이 꺼낸 부담 (공식 인터뷰)
- 올림픽 개회식서 마크롱 목덜미 잡고 볼뽀뽀한 여성 장관
- "손등에 입 안 맞춰"…튀르키예 대통령, 어린아이 뺨 '찰싹'
- CCTV 속 웃는 얼굴 소름…'무료 나눔' 우산 털어간 여성
-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여성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 "우영이 형, 우리가 해냈어!"…구본길, 이 사람 콕 집었다 (공식 인터뷰)
- [올림픽] 8강 진출 '삐약이' 신유빈 인터뷰…"단식 목표요? 메달이요!" (공식 인터뷰)
- [단독] 납품업체 발명자에 공사 직원…부적합 판정도 무시
- '미정산' 계열사 확산…"회생자격 없다" 큐텐 경영진 고소
- 랭킹 없는데 1위 위협…한국 묻자 북한선수 짧은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