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염정아 언니에게 일단 맡겨봐

아이즈 ize 조성경(칼럼니스트) 2024. 8. 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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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의 매력은 '삼시세끼' 전과 후로 갈린다.

'삼시세끼'에 출연한 뒤로 염정아가 요리며 살림하는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의미였다.

모든 일에 열심이지만 그러면서도 허당미가 난무했던 '삼시세끼'가 아니었다면 염정아의 인간적인 매력을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여름에는 tvN '바다에서 밥상까지-언니네 산지직송(연출 김세희, 이하 언니네 산지직송)'으로 염정아의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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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조성경(칼럼니스트)

사진=tvN

배우 염정아의 매력은 '삼시세끼' 전과 후로 갈린다. 비슷한 이야기를 염정아가 유유튜브 콘텐츠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출연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SKY캐슬'(2018) 전과 후로 다르게 본다면, 본인의 남편은 '삼시세끼-산촌편'(2019) 전과 후로 다르게 본다고 털어놓았다. '삼시세끼'에 출연한 뒤로 염정아가 요리며 살림하는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삼시세끼'를 기점으로 염정아가 달라 보이기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일에 열심이지만 그러면서도 허당미가 난무했던 '삼시세끼'가 아니었다면 염정아의 인간적인 매력을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염정아의 인간미가 팬들의 심장을 관통했다는 사실을 놓칠 나영석 사단이 아니다. 올여름에는 tvN '바다에서 밥상까지-언니네 산지직송(연출 김세희, 이하 언니네 산지직송)'으로 염정아의 매력을 대방출하고 있다. '삼시세끼'로 자신감이 충만해진 염정아가 확신의 T(MBTI에서 자기확신형) 성향을 뿜어내며 예능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경남 남해에 간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덱스 등 4명의 일행이 바다를 품은 다양한 일거리와 그곳에서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 먹거리를 버라이어티하게 보여주는 어촌 예능. 제목의 언니가 곧 염정아라는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 그만큼 염정아는 이 프로의 중심축이자 대표 얼굴로서 활약한다. 소문난 큰 손다운 모습으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여유 만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여전히 왕년의 미스코리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염정아는 먼저 꾸밈없이 소탈한 모습으로 경계를 허문다. 늘씬한 각선미가 어떻게 입어도 옷태가 좋을 수밖에 없지 싶으면서도, 그의 가식 없는 말과 행동이 치트키가 되어 그를 향한 호감도를 더욱 높인다.

또 거침없는 리더십으로 카리스마의 한 끗을 보여주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함께 출연한 동생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부엌일을 호령하다가 엉덩이를 튕기며 춤을 추고, 매일 아침 국민체조를 하자는 뜻밖의 제안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더니 한순간 체조 박자를 놓치며 웃음을 자아내는 염정아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남해의 멸치털이 작업장과 단호박밭에서 일한 일당을 받은 뒤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그날의 식단을 짜는 염정아는 음식을 할 때야말로 큰 손 맏언니다운 카리스마로 프로그램을 압도한다. 그런데 그의 불도저 같은 기세가 무섭지 않고 도리어 살며시 웃음이 난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열정을 보이는 진격의 염정아가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어서다.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누어 주는 걸로 유명한 남해 '행복 베이커리'를 찾아가 자신도 식혜를 만들어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제안하고 실천하는 모습까지 딱 염정아스럽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가 준비할 방대한 양의 식혜가 프로그램에 어떤 웃음 요소로 작용할지 궁금해지는 중이다.

영화 '크로스', 사진=넷플릭스

무엇보다 염정아의 대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 그를 향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진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물론이고 올여름 시리즈 '노 웨이 아웃:더 룰렛'(디즈니+, U+모바일tv)과 영화 '크로스'(넷플릭스) 두 편의 OTT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이는 터라 '살롱드립2' 등의 예능 나들이도 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노 웨이 아웃'에선 지독한 악역 연기에 도전하고 '크로스'에선 '언니네 산지직송' 2회에 게스트로 출연한 황정민과 환상의 부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무더운 7말8초를 달구는 염정아의 시원한 진격이 영화팬은 물론 예능팬들에게도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여름은 파이팅 넘치는 정아언니에게 맡기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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