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박상원 선배 감동…본받아야죠” 후배들 열띤 응원·다짐

지난 31일 펜싱 금메달 모교 대전 매봉중 학생들 학교서 응원전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대전 매봉중학교 학생들이 파리올림픽 펜싱(사브르)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박상원 선배를 응원해 눈길을 끈다.

1일 대전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단체전 8강전과 4강전이 열린 지난 31일 밤부터 대전매봉중 펜싱부와 일반 학생 50여 명이 학교에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온 국민과 후배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대표팀은 8강전에서 캐나다를 만나 45대 33으로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고, 4강전에서 종주국 프랑스를 맞아 45대 39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새벽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헝가리를 45대 41로 꺾고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8강전에서부터 결승전까지 대표팀의 위기 때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과 대표팀 막내인 박상원이 맹활약하며 팀을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다.

오상욱과 박상원은 모두 대전매봉중에서 펜싱칼을 처음 잡고 펜싱선수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오상욱은 대전송촌고, 대전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전시청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박상원은 대전송촌고,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전시청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매봉중 한 학생은 “학교 선배이자, 펜싱선수 롤모델인 오상욱과 박상원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고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앞으로 두 선배님을 본받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검객이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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