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 "중기 금융, 가격 경쟁력 높여야…비용절감 노력도"

김도엽 기자 2024. 8. 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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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창립 63주년을 맞아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김 행장은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역점을 둬야 할 방향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역할 선도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미래 대비 △건전성 관리와 개인고객 기반 확충을 통한 튼튼한 은행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반듯한 금융 실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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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63주년 기념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창립 63주년을 맞아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중소기업 금융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성과를 되새기고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김 행장은 경쟁은행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분야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기업은행도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프라이싱 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라며 "우리 핵심역량인 중기금융도 가격 경쟁력이 견고하지 않으면 성장과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들어서만 중소기업대출 잔액 21조5806억원을 늘렸다. 기업은행은 같은 기간 7조1440억원을 늘리며 은행권 시장점유율 1위(23.3%)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쟁사들의 성장세가 만만찮은 셈이다.

아울러 김 행장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용 절감도 주문했다. 그는 "가격 경쟁력은 결국 자본력에서 나오기 때문에 업무 전반의 수익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전 직원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여러 분야의 영업 능력 회복세 등 성과가 실현되고 있어 이런 흐름이 더욱 강화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행장은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역점을 둬야 할 방향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역할 선도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미래 대비 △건전성 관리와 개인고객 기반 확충을 통한 튼튼한 은행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반듯한 금융 실천을 꼽았다.

특히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 기반 확충도 강조했다. 김 행장은 "1700만 개인고객을 통해 종합적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라며 "중소기업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군인, 중소기업 CEO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고객층에 대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행장은 "반듯한 금융을 실천해 고객 신뢰를 확보해야 '가치금융'을 달성하며 고객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라며 "고객가치 제고를 향한 진심을 실천하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자"고 언급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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