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택 공급 확대" 부산시, 건설사에 2%p 이자 지원

백재현 기자 2024. 8. 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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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건설경기 악화와 분양 부진으로 2023년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인 '희망더함 주택'의 보급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시가 건설사들에게 최대 2%p의 이자를 지원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 하여금 대출금의 100%를 보증토록 해 은행들의 대출 문턱을 낮춘 것이다.

특히 시는 희망더함주택의 사업시행자가 대부분 부산지역 건설사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부산의 주택건설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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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 은행대출 자금 100% 보증
1일 오후 시청서 HF·은행 등과 업무협약 체결
[부산=뉴시스] 부산도시공사가 청년 대상으로 건립한 사하구(왼쪽)와 금정구의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전경 (사진=부산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가 건설경기 악화와 분양 부진으로 2023년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인 '희망더함 주택'의 보급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시가 건설사들에게 최대 2%p의 이자를 지원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 하여금 대출금의 100%를 보증토록 해 은행들의 대출 문턱을 낮춘 것이다.

이를 통해 시는 청년들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와 침체에 빠진 지역 건설사들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1일 오후 시청에서 HF, 한국산업은행, 부산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6개 은행과 '희망더함주택 건설자금 금융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희망더함주택은 역세권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부산시의 대표적인 청년주거 정책으로, 청년층에 특화된 커뮤니티시설과 편리한 교통 등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2018년 시작된 이후 3개소 809세대가 입주를 마쳤을 뿐이다. 건설경기가 악화됐고 분양시장이 얼어붙어 건설에 뛰어드는 건설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5개소에서 공사 중이지만 이마저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날 협약을 통해 시는 건설사들에게 최대 120억원의 건설자금에 대해 최대 2%p의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300세대 규모의 희망더함주택 건설에 4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의 30%에 해당하는 건설 자금에 대한 이자를 부담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건설사가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에 대해 HF가 100% 보증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최고 15%에 달하는 제2금융권을 찾지 않고 5% 초반의 금리로 건설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협약 체결과 동시에 실무자 회의를 소집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시는 희망더함주택의 사업시행자가 대부분 부산지역 건설사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부산의 주택건설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이번 금융지원과 동시에 시가지경관지구 등 사업대상지를 확대하고, 세부 운영기준 개정을 통해 임대주택 건립 비율을 완화하는 등 희망더함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후속 행정적 지원도 준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tbri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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