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동훈, 해병 특검법 시간끌기…애초부터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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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거짓말 할 시간에 해병대원 특검법부터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시간만 질질 끄는 건 애초부터 발의 생각 없었다는 거밖에 해석 되지 않는다"며 "어떤 법을 생각하든지 먼저 법안을 내놔야 토론이든 하지 않겠냐. 자신의 말에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장 오늘이라도 한동훈이 생각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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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죄 거짓말, 터무니 없는 본질 흐리기 남탓"
(서울=뉴스1) 김경민 임윤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거짓말 할 시간에 해병대원 특검법부터 발의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심각한 안보 참사를 대하는 집권 여당 대표의 태도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사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 한 대표가 민주당이 간첩죄 개정을 반대해서 처벌 어렵단 취지로 주장했다"며 "터무니 없는 본질 흐리는 남탓에 참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첩죄 개정이 안 돼서 기밀이 유출 됐냐"며 "군사기밀보호법이 멀쩡히 있는데 처벌이 안 된다는 주장은 무슨 해괴한 소리냐"고 비판했다.
또 "군정보부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 발생한 책임을 덮으려고 야당 탓을 하려는 거 같은데 말장난에 속을 국민이 있다고 믿는다면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집권 여당 대표가 심각한 안보 참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사과하진 못할 망정 야당에 책임 뒤집어 씌워서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안보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면 군사 기밀 유출한 전력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것부터 반대해야 옳지 않겠냐"며 "허위사실을 주장한 한 대표는 국민께 사과하고 심각한 기강 해이와 안보 무능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대책 마련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해야 한다더니 전당대회가 끝난지 열흘이 다 되었는데 특검법 발의 소식이 안 들린다"며 "명색이 당대표인데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법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 10명 구하지 못해서 발의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시간만 질질 끄는 건 애초부터 발의 생각 없었다는 거밖에 해석 되지 않는다"며 "어떤 법을 생각하든지 먼저 법안을 내놔야 토론이든 하지 않겠냐. 자신의 말에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장 오늘이라도 한동훈이 생각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계속 뭉갠다면 국민들은 한동훈을 거짓말쟁이로 생각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강하게 세 번째 특검법을 발의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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