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옛 이마트 부지, '랜드마크' 탈바꿈 시동

용적률 400%→ 560% 적용→ 저층부·옥상 개방, 공공성 확보 초점

서울 성수동 옛 이마트부지에 들어설 '케이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 1호에 선정되며 사업이 본격화 된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성수동 옛 이마트부지에 들어설 '케이프로젝트(K-PROJECT, 가칭) 복합문화시설'이 지난해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견인하는 서울 민간 분야 혁신 디자인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 1호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성동구 이마트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 고시하고 본격적인 디자인 혁신 사업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는 창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과 저층부·옥상이 전면 개방된 지역 대표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케이프로젝트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참여한 작품이다. 올해 2월부터 주민공람, 기관 협의,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이번에 도시관리계획(이마트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 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하게 됐다.

이마트부지가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해당 부지는 기존 용적률 400%에서 '창의혁신 용적률'을 추가로 적용받아 최대 560%까지 확보하게 됐다. 시는 서울숲~성수역을 잇는 새로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문화거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1호를 시작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다각적으로 행정지원에 나서는 한편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높여줄 민간 건축물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선 이후 스페인 빌바오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 것처럼 혁신 건축물은 도시경쟁력을 견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동 옛 이마트부지를 시작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에 선정된 총 16개 작품이 빠르게 실현돼 서울의 매력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