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노골적 방송장악 시도"…KBS·방문진 이사 선임 비난

김유성 2024. 8. 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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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7월 31일)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의 KBS·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강행을 놓고 "노골적인 방송 장악 시도이자 민주주의 폭거"라고 비난했다.

1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이진숙은 임명되자마자 불법적 2인 (방통위) 구성 상황에서 KBS 방문진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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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 이진숙 등 비판
"2인 방통위에서 이사 선임 강행, 불법" 주장
해병대원특검법 발의 재추진 의사도 밝혀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7월 31일)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의 KBS·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강행을 놓고 “노골적인 방송 장악 시도이자 민주주의 폭거”라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이진숙은 임명되자마자 불법적 2인 (방통위) 구성 상황에서 KBS 방문진 이사 선임을 강행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틈만 나면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던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 탄압과 방송장악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다”면서 “가지말라고 경고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독재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진숙 위원장을 부역자라고 지칭하며 “최후의 심판이 다가 오고 있다”며 탄핵소추안 발의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해병대원 특검을 해야 한다더니 전당대회 끝난지 열흘이 다된 상황에서 특검법을 발의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면서 “명색이 당대표인데 시간이 부족했거나 법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 10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에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오늘에라도 한동훈이 생각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라”면서 “계속 발의하지 않고 뭉겐다면 국민은 한동훈을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은 조만간 더 강화된 세번째 특검법을 발의해 다시 추진하겠다”면서 “한동훈이 해병대원 특검법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이 별도 특검법을 내지 않는다면 민주당 안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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