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미디어 ‘사이니지’ 변색 원인 규명…성능 유지 기술 개발

김태진 기자 2024. 8. 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제4의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양방향 연동형 디지털 광고 플랫폼 디지털 사이니지의 변색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이왕은 박사 연구팀은 LG전자와 실내외 양방향 연동형 디지털 광고 플랫폼인 사이니지의 성능을 유지하고, 사용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학연·LG전자 연구팀, 구조적 문제 유발 인자 입증
광조사 시험 중인 사이니지용 필름.(한국화학연구원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제4의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양방향 연동형 디지털 광고 플랫폼 디지털 사이니지의 변색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이왕은 박사 연구팀은 LG전자와 실내외 양방향 연동형 디지털 광고 플랫폼인 사이니지의 성능을 유지하고, 사용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대중의 관심사를 자동으로 인식해 쇼핑 기능을 제공하거나 증강 현실(AR)을 적용한 인포그래픽을 제공한다. 옥외광고판 등 이미 여러 산업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가혹한 옥외 환경에서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이니지는 옥외 환경에서 태양빛, 고온, 습도 등의 요인에 의해 성능을 오랜시간 유지하기 어려운데, 특히 밝은 태양빛에서도 잘 보이게 유지하려다 보니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이 노랗게 변색되는 '황변 현상'이 있는데, 이는 고객들에게 시인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왼쪽부터 한국화학연구원 신뢰성평가센터 정고운 연구원, 이왕은 책임연구원, 허규용 센터장, 윤환희 선임연구원, 조혜진 연구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학연 제공)/뉴스1

이에 연구팀은 사이니지를 구성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일부 구성품에서 황변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유발 인자들을 입증했다.

또 사이니지의 기대 수명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데, 연구팀은 황변에 대한 내구성을 단기간에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사이니지의 수명을 보증할 수 있는 신뢰성 시험법을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LG전자는 사이니지 방열 기술을 개선하고 태양 빛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개발, 변색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 ‘UL 솔루션즈’의 검증을 통해 개발한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글로벌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공적 협업의 모범사례로,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디스플레이의 품질 및 신뢰성 기술 격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