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 지키는 한국 펜싱 뒤엔 SKT…"20년간 3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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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펜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누르고 금메달을 얻었다.
이외에도 여자 사브르 개인전 4위(최세빈), 여자 에페 단체전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펜싱은 파리에서 선전 중이다.
특히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3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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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 펜싱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대한펜싱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017670)의 꾸준한 후원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펜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누르고 금메달을 얻었다. 이로써 올림픽 3연패(2012 런던·2020 도쿄·2024 파리)를 달성했다. 2016 리우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에 따라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다.
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오상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외에도 여자 사브르 개인전 4위(최세빈), 여자 에페 단체전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펜싱은 파리에서 선전 중이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 원이다.
특히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3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사전 모의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피스트(경기대)를 만들고 관중 함성,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훈련하도록 했다.
또 파리 현지에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팀을 파견하고 전력 분석관도 늘렸다.
아울러 의무 트레이너 2명을 파견해 선수단 컨디션 관리를 돕고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한식을 먹도록 도왔다.
원활한 대회 지원을 위해 올해 초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도 선점했다. 해당 공간은 사실상 한국 펜싱 대표팀 베이스캠프로 활용되고 있다.
2018년 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도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올림픽 전 열린 'Team SK' 출정식에 참여한 오상욱은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대회에 걱정 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텔레콤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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