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회 빠르게 잡아 AI회사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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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 사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모델이 생겼을 때 기존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우리에게는 기회다. 그 기회를 아주 빠른 속도로 잡아야 한다"며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AI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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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 사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모델이 생겼을 때 기존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우리에게는 기회다. 그 기회를 아주 빠른 속도로 잡아야 한다"며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AI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SK 계열사들이 AI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연의 산업 영역에 AI를 접목하면 경쟁력이 좋아지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고, AI 경쟁력이 높아지면 그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최종 고객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전체 AI 인프라 스트럭처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저장 설루션 구축이 필요한 만큼 SK의 강점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포트폴리오를 결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말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방침을 제시했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2028년까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반도체 분야에 10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5년간 3조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들도 경영전략회의에서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HBM을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당시 미국 출장 중인 최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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