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458억 영업손실…배터리 또 적자 '4601억'(종합)

박종홍 기자 2024. 8. 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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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58억 원의 영업손실을 잠정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1% 개선됐으나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705억 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석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4469억 원 감소한 14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산업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지만 2분기 진행된 정기 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1억 원 줄어든 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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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18.8조
"정제마진 약세, 배터리 사업 가동률 하락"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 2021.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58억 원의 영업손실을 잠정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1% 개선됐으나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705억 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 7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순손실은 6397억 원을 기록했다.

정제 마진 하락으로 석유 사업의 영업 이익폭이 대폭 줄어들고,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침체)으로 배터리 사업 적자가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을 냈다.

석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4469억 원 감소한 14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중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정제 마진이 하락한 영향이다. 화학산업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지만 2분기 진행된 정기 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1억 원 줄어든 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로 인해 전 분기에서 680억 원 감소한 1524억 원의 영업이익을, 석유개발 사업은 복합 판매 단가 하락과 매출 원가 증가 영향으로 123억 원 감소한 14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비용이 증가하면서 460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1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301억 원 감소한 1조 5535억 원이다. 소재 사업도 재고 관련 손익 반영에 따라 70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 정제 마진 약세와 배터리 사업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정제 마진 회복세,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37조 6542억 원, 영업이익은 57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59억 원 감소, 영업이익은 3107억 원 증가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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