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진숙 출근 첫날 탄핵…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

"이진숙 청문회서 항의 시위한 언론노조에 법적 책임"
"노란봉투법·25만원 지원법이 이재명표 먹사니즘인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대표. 2024.8.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박기현 신은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보고를 예고한 데 대해 "신임 위원장 출근 첫날부터 탄핵한다는 것은 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라고 경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습관성 탄핵 중독증은 단 하루도 못 끊을 만큼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공직자에게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법 위반이 있어야 한다고 탄핵의 기준을 세웠다"며 "민주당은 중대한 법 위반 여부와 상관없이 막무가내로 탄핵안을 발의하고 보자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더 늦기 전에 그만 탄핵 중독증을 치료하고 헌법을 지키고 민생을 지키는 협치 정당으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이 위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과 언론노조원들이 청문회장 앞을 점거하고 항의한 데 대해 "민주노총 산하 방송노조의 야만적 행태가 국회 안에서 적나라하게 재현된 것"이라며 "청문회장 앞에서 불법적 행위를 한 방송노조 관계자에게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국회사무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불법 행위자 전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이 예정된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과 민생회복지원금특별조치법에 대해서는 "'기업이 망하든 말든 강성노조 뜻대로 해주자, 미래세대가 갚든 말든 일단 빚내서 환심을 사보자' 이것이 국민이 먹고살게 해준다는 이재명표 먹사니즘이냐"며 "국민을 너무 얕잡아본다"고 비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