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인터뷰] '토트넘 후배 임박 양민혁 향한 조언' 손흥민, "왜 축구 시작했는지 잊지 말라"

반진혁 기자 2024. 8. 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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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암=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조만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양민혁을 향해 조언을 잊지 않았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 퀸즈 파크 레인저스, 비셀 고베에 이어 팀 K리그와의 대결까지 승리하면서 프리시즌 친선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됐고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손흥민의 경기 초반은 풀리지 않았다. 드리블 돌파가 매끄럽지 않았고 팀 K리그 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곧바로 움직이더니 상암벌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는데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 상황으로 흘렀고 이것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골로 마무리했다. 선제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한 것이다.

손흥민은 또 움직였다. 37분 문전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토트넘에 2-0 리드를 선사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분주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장식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아웃으로 휴식을 취했다. 멀티골 활약을 선보이면서 상암벌을 흔들었고 축구로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약속을 지켰다.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고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고 관중들에게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많은 팬분들이 와주시는 걸 절대도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구름 관중을 채워준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K리그, 대표팀 모두 특별하게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의 사랑, 응원, 성원을 단 한 번도 당연하다고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오늘도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K리그도 앞으로 더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올 것이고 더 발전되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축구로 정말 사랑을 많이 받을 때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조금 더 고민하고 가끔은 어려운 선택일지라도 조금 시도를 누군가는 시도하는 상황이 분명히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랑이 꾸준히 유지되고 로운 도전들로 인해서 항상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이번 시즌 준프로선수 신분으로 K리그1 무대에 등장했다. 개막전부터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8골 4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양민혁은 강원FC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하기도 했다.

양민혁이 번뜩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유럽 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까지는 강원에서 활약하며 내년 1월부터 토트넘으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동행하게 된다.

양민혁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하루 전 오픈 트레이닝을 위해 입장하는 중이다. 사진┃쿠팡플레이

손흥민은 곧 토트넘에서 함께할 후배인 양민혁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 축구를 시작했는지 잊지 말고 즐기면서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친선 경기 4연승을 질주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담금질에 매진 중이다.

손흥민은 "점수로 따진다기보다는 일본에서부터 대한민국까지 정말 다른 날씨, 많은 훈련량, 쉽지 않은 일정 등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이렇게 승리로 가져간다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들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고 또 그걸로 인해서 득점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발전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나오고 있다. 매 경기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팀 K리그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팀 동료 김민재와 만날 예정이다.

손흥민은 "(김)민재는 말할 것도 없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다. 유럽 무대에서도 장점이 많은 선수다"며 인정했다.

이어 "항상 같은 팀에서만 뛰었는데 상대로 만나는 것도 또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고 정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팬분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실 것이다. 다치지 않고 재밌는 경기 행복한 경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팀 K리그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대표팀 동료 김민재와 만날 예정이다.손흥민은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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